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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3.3㎡당 1854만원…역대 최고가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3.3㎡당 1854만원까지 치솟으면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3.3㎡당 1853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고점인 지난 2010년 3월의 1848만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2010년 3월부터 줄곧 하락해 2013년 2월 3.3㎡당 1622만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2014년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정부가 침체된 주택경기를 살리겠다며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황비율(DTI) 등 금융규제와 청약∙건축제도 등을 대폭 완화했기 때문이다.
올해 서울 아파트 가격은 강남권 고분양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다만 거래량은 연초 도입된 여심심사 가이드라인 등 영향으로 작년보다 줄었다.
서울에서도 서초구가 0.49%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
이달 '아크로리버뷰'(신반포5차),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한신18차, 24차) 신규 분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근 아파트 매매호가가 덩달아 뛰었다.
이어 강남(0.38%)∙양천(0.38%)∙송파(0.37%)∙마포(0.37%)∙구로구(0.36%) 등의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비교적 변동이 적었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지난주 0.07%에서 이주 0.05%로 오름폭이 둔화됐다. 일산(0.11%)∙분당(0.10%)∙위례(0.08%)∙평촌(0.05%)∙중동(0.03%)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0.05%로 전주와 동일했다. 광명(0.19%)∙고양(0.16%)∙남양주(0.14%)∙안양(0.12%) 등이 강세였다.
전셋값의 경우 서울이 0.09%로 지난주(0.05%)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관악구의 전셋값이 0.45%로 가장 많이 올랐고 도봉(0.37%)·광진(0.25%)·은평(0.24%) 등 비강남권 아파트들이 주로 강세를 보였다. 서초구(-0.18%)와 동대문구(-0.01%)는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전셋값 상승률은 각각 0.06%, 0.05%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하남 미사지구 입주 영향 등으로 구리시(-0.02%)와 하남시(-0.04%)의 전셋값이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