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하고 싶은 날에 / 글 이지은·그림 이지영 / 박하 / 346쪽 / 1만4000원
[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사소하지만, 쉽게 해결되지 않는 답답한 청춘의 고민들에 대해 '내 사람'처럼 따뜻한 격려와 위트 있는 쓴소리로 응원해주는 에세이다.
글 쓰는 언니와 그림 그리는 동생이 평소 주고받는 하소연과 위로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렇게 자매에게서 탄생된 이야기가 모이고 엮여 실수투성이인 '어른이'들을 달래주는 다정한 책이 된 것이다.
그래서인지 남몰래 꿍친 속마음을 빤히 들여다보듯, 정곡을 찌르는 속 시원한 조언도 서슴지 않는다. 마치 함께 사는 가족처럼, 아주 오래된 친구처럼 말이다.
이 책의 이야기는 일방통행이 아니다.
중간 중간, 머릿속을 가득 메우고 있는 고민을 써내려가면서 정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공간이나 확인하고 싶지 않은 나의 약한 부분, 마음의 장애물 같은 것들을 그려내면서 스스로를 찾아갈 수 있게 하는 부분들을 비워두었다.
책 한 권을 채우는 심정이 우리 모두 다 같은 마음이니 당신 혼자 그런 것이 아니라고.
짠 하고 싶은 날에 / 글 이지은·그림 이지영 / 박하 / 346쪽 /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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