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갤노트7' 흥행 타고 글로벌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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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갤노트7' 흥행 타고 글로벌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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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채인식 보안성 강화 소비자 호응…2020년 1700만 가입 '청신호'
   
 

[컨슈머타임스 서순현 기자] '삼성페이'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흥행 시너지 효과를 타고 글로벌 시장에서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홍채인식과 같은 최첨단 보안 기술을 대거 탑재,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불식시키는 등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작 '갤럭시S7'부터 시작된 삼성페이의 성장곡선이 세계 시장에서도 가파른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삼성 안팎으로 '대박'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 갤노트7 흥행 호재…홍채인식 '승부수'

28일 IT∙전자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는 출시 당일 15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역대 최단 기간 최다 판매량을 최근 갱신했다.

갤럭시노트7는 지난 19일 국내를 포함한 미국, 캐나다, 호주 등 10개 국가에 출시됐다. 이미 초도물량이 소진돼 품귀현상을 빚고 있으며 제품 공급이 지연된 점에 대해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사과문이 올라오기도 했다.

애플, LG전자의 경쟁제품보다도 시작점이 빨라 올 하반기 스마트폰 경쟁에서 갤럭시노트7가 우위를 점할 확률이 높아졌다. 더버지, 월스트리트저널 등 해외 매체들도 호평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페이도 덩달아 시너지 효과를 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노트7의 핵심기능인 '홍채인식' 기능이 삼성페이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홍채인식 기능을 활용해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삼성 패스'를 선보였다. 삼성 패스를 통해 기존 전자금융 거래에 필요한 공인인증서나 비밀번호생성기(OTP), 보안카드 등 번거로운 절차가 간소화된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갤럭시노트7 구매자들은 이미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에서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은행들은 홍채인식으로 삼성페이 가입부터 결제, ATM 출금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으며 이는 증권사 등 전체 금융권으로 확산조짐을 보이는 중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홍채인식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씨티뱅크, 뱅크오브아메리카, US뱅크 등 국외 은행들과도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페이에 협력 중인 총 350개 은행 전체로 서비스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삼성페이 가입자 수는 갤럭시S7·'갤럭시S7' 엣지의 판매호조로 꾸준히 증가했다. 갤럭시노트7가 세계적인 흥행을 이어가면서 이러한 추세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갤럭시S7은 올해 상반기 3000만대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며 삼성페이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8월 현재 삼성페이는 출시 1년만에 국내 결제금액 2조원을 돌파했다. 해외로는 미국, 중국, 스페인, 호주, 싱가폴, 브라질 등 7개 국가에 진출 중이다. 삼성전자는 해외 서비스를 강화해 올 2020년까지 전 세계 삼성페이 이용자를 1700만명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 "홍채인식 로드맵 그려놓고 연구 중"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김형석 상무는 "홍채인식은 현재 가장 고도화된 생체인증기술"이라며 "단순히 연락 기능을 넘어서 홍채인식의 큰 로드맵을 그려놓고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보다 정밀한 기술적 보완 조언을 내놓고 있다.

고려대 김승주 교수는 "홍채인식 기술이 지금 상용화 돼있는 생체 보안기술 중에서 안전하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스마트폰 제조단가 측면에서 봤을 때 고성능의 인식 센서는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어느 정도 품질에 타협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용자 홍채정보를 암호화하는 알고리즘이나 삼성 녹스의 세이프티존이 해킹당할 수 있는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며 "초기 단계인 홍채인식 기술을 맹신하는 것 보다는 OTP나 공인인증서 등 다른 방법도 병행해서 사용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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