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애널리스트 간 갈등조정위 생겼다

[컨슈머타임스 윤광원 기자] 상장회사와 증권사 애널리스트 간 갈등조정 기구가 생겼다.

금융감독원은 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이 같은 기능을 수행할 갈등조정위원회를 23일부터 공동 운영한다고 밝혔다.

갈등조정위는 상장사가 애널리스트의 정보제공 요구를 거절하거나 조사분석과 관련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야기되는 갈등을 다루고, 애널이나 증권사가 분석 대상 기업에 특정 거래관계를 요구하는 경우, 중대한 오류에 대한 수정 요청에 응하지 않는 경우에도 조정에 나서게 된다.

조정위는 분기별로 열리지만 중대한 사안이 있으면 수시로 개최된다.

상장사협의회 등 3개 유관 기관 본부장 각 1명, 금융감독원 담당국장 1명, 리서치센터장 3명, 상장사 기업설명회(IR) 담당 임원 1명, 학계·법조계 인사 2명 등 총 11명이 참여한다.

4자간 협의체는 또 건전한 리서치 문화 정착을 위해 'IR·조사분석 업무처리 강령'을 제정하기로 했다.

강령에는 상장사와 애널리스트가 정보취득 및 제공 과정, 조사분석자료 정정 요구 과정에서 각자 지켜야 할 구체적인 수칙이 담긴다.

이번 대책은 지난 3월 증권사 리서치센터와 상장업체가 투자의견을 두고 갈등이 불거진 뒤 논의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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