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상반기 순익 전년대비 18%↓…손보사는 증가
[컨슈머타임스 윤광원 기자]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생명보험사의 순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 줄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중 보험권 전체 당기순이익은 4조3245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1492억원(3.3%) 감소했다.
특히 생보사 순이익이 2조297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5020억원(17.9%) 줄었다.
생보사들은 수입보험료 증가율(3.9%)이 하락한 반면 지급보험료 증가율(5.5%)은 이보다 높아 보험영업 손실이 컸고, 투자영업이익 감소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손해보험사는 손해율 개선으로 당기순이익이 2조275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3528억원(21.1%)이나 늘었다.
전체 보험회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89%로 작년 상반기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작년 상반기(10.20%) 대비 1.52%포인트 내렸다.
6월 말 기준 보험권 자기자본은 105조801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조4323억원(18.4%) 증가했다.
금감원은 "생보사의 경우 저금리 지속으로 운용자산이익률이 하락하며 금리 역마진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금리 역마진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새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변화에 대비한 재무건전성 확보 및 수익성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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