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아들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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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아들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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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모 레칼카티 지음 / 윤병언 옮김 / 책세상 / 252쪽 / 1만5000원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아버지의 존재감이 희미해진 시대다.

권위적인 아버지는 찾아보기 어렵다. 아버지는 더 이상 어머니에 대한 아들의 욕망을 억압하지 않는다. 자유를 짓밟아 세대갈등을 일으키지도 않는다.

이 책은 부성이 부재하는 시대에서 아버지와 아들, 부모와 자식, 세대와 세대, 나아가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읽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저자는 프로이트 이후 정신분석의 핵심 개념으로 자리잡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재구성한다.

오이디푸스를 대체할 모델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를 제시한다.

텔레마코스는 전쟁터로 떠난 아버지 오디세우스를 20년 동안 기다린다. 온갖 역경 속에서도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고 그의 무사 귀환을 기원한다. 아버지를 만난 후 그때까지 어머니를 빼앗으려던 난봉꾼들을 함께 제압한다.

텔레마코스라는 인간상을 통해 저자는 현대인의 심리 구조가 오이디푸스의 원형을 탈피해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조명한다.

버려진 아들의 심리학 / 마시모 레칼카티 지음 / 윤병언 옮김 / 책세상 / 252쪽 /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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