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생 68% 무상급식…"급식 질 저하 우려"
상태바
전국 초중고생 68% 무상급식…"급식 질 저하 우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초중고생 68% 무상급식…"급식 질 저하 우려"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전국 초∙중∙고등학생의 67.6%가 무상급식을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교육부가 급식 질 저하의 원인으로 무상급식을 지목했다.

16일 교육부의 '2015∼2016년 시∙도교육청 무상급식 실시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체 초∙중∙고등학교 학생수 대비 무상급식 지원 인원의 비율은 2011년 46.8%에서 올해 67.6%로 상승했다.

무상급식 지원 인원 자체는 학생수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 415만명에서 올해 409만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이 기간 학생 수 감소율이 더 높아 무상급식 지원 비율은 지난해 66.0%에서 1.6% 포인트 높아졌다.

올해 무상급식에 든 예산은 2조6390억원으로 지난해 2조5195억원보다 4.7%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울산∙경북∙경남이 초∙중∙고 모두 소득수준을 고려해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부산∙인천∙대전의 경우 초등학교는 모든 학생에게, 중∙고등학생은 소득수준에 따라 선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나머지 10개 시도는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모든 초∙중등학생에게 무상급식을 하고 고등학생만 소득수준별로 지원하고 있다.

전체 학생 수 대비 무상급식 지원 학생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87.9%)이었다. 이어 전남 87.2%, 전북 83.6%, 강원 82.0% 등 순으로 지원비율이 높았다.

무상급식 지원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경남(24.3%)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대구와 울산이 각각 40%대, 인천과 대전, 경북이 각각 50%대로 전국평균 대비 지원비율이 낮았다.

교육부는 "학부모 부담이 경감됐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다"며 "하지만 모든 아이들에게 좋은 식재료로 영양있는 식사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시행하게 된 무상급식이 오히려 아이들이 먹는 음식의 질을 저하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