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졌다면,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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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졌다면, 일어나라!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8월 04일 0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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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토리 아키오 / 유윤한 역 / 서울문화사 / 388쪽 / 1만5800원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이 책의 저자 니토리 아키오가 처음 가구점을 개업했을 때 일이다. 그는 거의 대인기피증 수준으로 낯을 가렸다.

하루 종일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이다. 그러나 그의 모토는 '단점은 오히려 기뻐하고, 장점이 없다면 슬퍼하라. 단점을 고치기보다는 장점을 키워야 발전할 수 있다'였다.

그래서 고객을 상대하는 일은 잘하는 사람에게 맡겼다. 자신은 파격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가구 공급처를 찾아서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에 집중했다.

만약 자신이 손님 응대에 능해서 가게만 지키고 있었다면, 니토리는 지금의 업계 1위 기업이 아니라 매출 좋은 동네 가구점으로 남았을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이것이 바로 니토리 회장 특유의 '단점으로 행운을 부르는 기술'이다. 책에서 그가 풀어놓는 기상천외한 그의 인생 역정을 따라가다 보면 그가 몸으로 체득한 성공의 비결을 배울 수 있다.

니토리 회장의 상식을 깨는 파격적인 사고방식은 회사 경영에서도 발휘된다.

니토리는 새로운 시도나 투자를 할 때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하거나 신중을 기하기보다 일단 되는대로 부딪히고 본다. 되는대로 부딪히면 당연히 실패하지만, 그 시행착오가 쌓여서 니토리의 저력이 됐다는 것이다.

니토리의 직원은 2~3년마다 기존과 전혀 다른 업무를 하는 부서로 이동하는 것이 원칙이다. 니토리 회장은 편협한 전문가보다 폭넓은 경험을 가진 스페셜리스트가 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임원을 포함한 니토리의 전 직원은 반드시 매장 판매직을 거쳐야 한다. 대기업병에 걸리지 않고,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자세를 견지하기 위해서다.

이 책에서는 이밖에 온갖 위기를 기회로 바꾼 니토리 회장 특유의 경영 노하우를 만날 수 있다.

'넘어졌다면, 일어나라!'는 자신의 단점과 장점을 효과적으로 운용하고 싶은 개인뿐만 아니라, 제한된 조건에서 리스크를 극복하고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고 싶은 리더에게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넘어졌다면, 일어나라! / 니토리 아키오 / 유윤한 역 / 서울문화사 / 388쪽 / 1만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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