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에 15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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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에 1500억원 투자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7월 21일 1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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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에 1500억원 투자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한화생명(사장 차남규)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의 전방위적 성장과 시장선점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공격적 투자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한화생명에 따르면 2013년 10월 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생명보험 시장에 진출한 한화생명은 지난 5월말 기준 746억루피아(약 65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뒀다.

인도네시아 생명보험시장은 2020년까지 연간 약 10%의 성장이 예상되는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으로 꼽힌다.

한화생명은 총 1500억원의 투자를 발판으로 인도네시아 생명보험 시장에서 확고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공격적 사업확장 전략 실행을 위해 800억원을 투자한다. 설계사(FP)와 단체보험, 방카슈랑스 등 영업채널 전 부분 성장을 위해 '멀티채널' 전략을 추진한다.

오는 2025년까지 FP 인원을 1만2000명 수준으로 늘리고, 현재 10개 지점을 44개 지점으로 확장키로 했다.

방카슈랑스 제휴도 추진한다. 앞서 한화생명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KEB하나은행과 방카슈랑스 제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우리소다라은행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화생명은 이를 토대로 현지 은행과 방카슈랑스 제휴를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장기국고채 매입도 추진한다. 인도네시아 현지 장기 국고채는 연 7%대 수익이 예상되는 우량 자산이다. 한화생명은 국고채 선점을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확보해 손익분기점 조기 달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화생명은 각 부문별 성장과 확장 전략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700억원을 투입한다.

건실한 자본력을 갖춤으로써 현지 법정자본 기준을 충족하고 탄탄한 자본력을 갖춘 회사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예정이다. 업체 측은 현지법인의 재무적 건전성을 통한 한국 본사의 연결손익 개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베트남 생명보험시장에 국내 최초로 진출한 한화생명은 진출 8년만인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베트남에서의 성공이 이번 인도네시아 법인에 대한 투자로 연결됐다는 게 업체 측 분석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포화상태인 국내 보험시장의 미래는 성장 가능성 있는 해외 시장을 누가 선점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이번 한화생명의 인도네시아 법인 투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수익 창출의 돌파구가 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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