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 故 정인영 명예회장 10주기…'범현대가'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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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그룹 故 정인영 명예회장 10주기…'범현대가' 집결
  • 김재훈 기자 press@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7월 20일 15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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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선영에서 열린 한라그룹 창업주 정인영 명예회장 10주기 추모행사에서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왼쪽)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한라그룹 故 정인영 명예회장 10주기…'범현대가' 집결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한라그룹은 20일 경기도 양평 용담리 선영에서 창업주인 고(故) 운곡(雲谷) 정인영 명예회장의 10주기 추모행사를 열었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차남인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과 동생인 정상영 KCC명예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범(凡) 현대가 인사들이 집결했다. 한라그룹 전·현 임원들도 참석해 고인의 생전 업적을 기렸다.

고 정인영 명예회장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첫째 동생이다. 1953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형 정주영 명예회장과 함께 현대그룹의 초석을 닦았다.

1962년 10월 한라그룹의 전신인 현대양행을 세웠으며 1996년 당시 한라그룹을 18개 계열사를 가진 재계 12위까지 키워냈다. 이듬해 IMF 외환위기 때 한라건설을 제외한 주력 계열사들을 모두 매각하며 그룹이 해체되는 시련을 겪었다.

1997년 경영권을 물려받은 차남 정몽원 회장은 2008년 외국계 투자회사로부터 만도를 되찾아 한라그룹을 재건했다.

고 정인영 명예회장은 1989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에도 '휠체어 경영'을 펼치는 등, 의지가 강했던 기업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중공업 발전에 평생을 바친 것으로 평가 받는다.

한라그룹은 운곡 10주기 추모식을 전후로 고인의 가족들과 회사 임직원들이 참석하는 다양한 추모행사를 마련했다.

경기 판교의 만도 본사 등에서 사진전이 열리고 있으며, 10주기를 추모하는 음악회도 마련됐다.

한라그룹은 자동차 부품(만도), 건설(한라)의 양대 축을 기반으로 삼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제2의 그룹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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