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차량 침수 막는다" 보험사 비상체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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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차량 침수 막는다" 보험사 비상체제 가동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7월 06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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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율 관리 '비상'…사전 알림·차량견인 서비스 제공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삼성화재∙현대해상 등 보험회사들이 장마철을 맞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 차량 침수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같은 대응을 통해 보험사들은 매년 반복되는 차량 침수 피해를 예방해 손해율 감소와 소비자 신뢰 구축 등 효과를 동시에 꾀할 수 있다.

5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5∼2014년 10년간 침수사고를 겪은 자동차는 총 6만2860대로, 피해액은 3259억원에 달한다.

이에 손보협회는 집중호우가 이어짐에 따라 자동차 보험사고를 예방∙대응하기 위해 재난대책위원회와 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보험사들도 각각 비상대응팀을 운영, 자발적으로 사전 예방에 나섰다.

삼성화재는 지난달부터 하계 비상체제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수도권 128곳과 지방권 122곳 등 총 250곳의 상습 침수지역을 직접 선정, 순찰을 강화했다.

아울러 집중 호우 때 안전지대로 차량을 사전에 견인하는 침수 예방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순찰을 돌던 출동자가 위험지역에 주차된 삼성화재 회원의 차량을 동의 하에 경찰서와 공조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시스템이다.

삼성화재는 실제 비상상황을 가정해 신속하게 차량을 이동시킬 수 있도록 1400명에 가까운 견인인력과 임직원, 관공서가 협력한 현장 실사와 모의 훈련을 진행해왔다.

현대해상은 자사 교통기후연구소 연구를 토대로 강남역·대치역·사당역 등 서울시내 상습 침수지역에 감지시스템을 설치했다.

해당지역에 침수 우려가 감지되면 가입자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도로침수 알림서비스'를 제공한다.

동부화재도 가입자들에게 재난 관련 문자메시지를 발송한다. 실제 침수피해가 발생하면 사용할 지원물품을 확보, 위험 예상 지역에 배치했다.

KB손해보험도 폭우 예상지역에 거주하는 가입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한다.

강수량이 12시간 이내 180㎜ 이상이거나 태풍경보가 발령되면 침수 예상지역의 순찰을 강화한다. 필요한 경우 견인 조치도 취한다.

기타 손보사들도 기상 추이를 지켜보며 알림 서비스 제공, 정비인력 보강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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