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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평균 집값 5억원 넘어서…2008년 이후 최고가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서울 평균 집값이 5억원을 넘어섰다. KB국민은행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8년 이후 주택매매가가 5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 동향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5억198만원으로 전월대비 294만원 올랐다. 국민은행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최고가다.
서울 주택매매가는 2011년 6월 4억8000만원에 올라선 후 횡보를 거듭하다가 2013년 4억4000만원으로 떨어진 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했다. 작년 1월 4억4000만원에서 시작한 서울 주택매매가는 부동산 경기 호황에 힘입어 1년 반 만에 6000만원 가까이 뛰었다.
이 기간 강북지역 14개 구 평균 매매가는 1년 반 만에 3억7074만원에서 4억1137만원으로 4063만원, 강남지역 11개 평균가는 5억2248만원에서 5억9161만원 등으로 6913만원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도 강남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지난해 말 대비 1.13% 상승해 같은 기간 전국평균 상승률(0.37%)의 3배를 웃돌았다.
재건축 바람이 분 강남구(1.38%), 서초구(1.69%), 송파구(1.32%) 등 강남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전셋값이 크게 오른 마포구(1.90%), 서대문구(1.50%), 동대문구(1.30%) 등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강남지역 주택매매가는 하반기 중 6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주택가격은 단독(6억9423만원), 아파트(5억6292만원), 연립(2억5193만원) 순으로 높았다. 단독 주택 평균 가격은 7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은행 부동산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서울지역 집값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지역의 전세가는 이미 매매가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은 지난 5월 75%를 돌파했다. 성북구(84.3%), 성동구(81.0%), 구로구(81.2%), 중구(80.1%), 동작구(80.0%) 등 5개 구는 전세가율이 80%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