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근감 UP" 손보사 캐릭터 마케팅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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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감 UP" 손보사 캐릭터 마케팅 '열전'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6월 20일 0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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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 '프로미'·메리츠화재 '걱정인형'…"눈에 띄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시장점유율을 둘러싼 손해보험사들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유명 연예인 대신 브랜드 캐릭터를 내세운 마케팅이 주목 받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와 비전을 투영한 캐릭터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광고 등에 활용,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 중 브랜드 캐릭터를 최초로 선보인 곳은 동부화재다. 동부화재는 지난 1998년 통합 브랜드인 '프로미(PROMY)'를 런칭했다.

프로미는 약속을 뜻하는 영어단어 '프로미스(Promise)'를 어원으로 한다. 새끼 손가락을 의인화해 소비자와의 약속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꼭 지키겠다는 기업 이미지를 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기존 캐릭터를 업그레이드한 '약속대장 프로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새로운 캐릭터 역시 새끼손가락을 들고 있는 '약속의 손짓'을 형상화했다.

메리츠화재가 지난 2012년 선보인 '걱정인형' 캐릭터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캐릭터 중 하나다.

걱정인형이 소비자들의 걱정과 불안을 대신 해결해준다는 이미지를 광고에 삽입, 소비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리츠의 영어 철자인 'MERITZ'를 이니셜로 삼아 메리(M), 에코(E), 라라(R), 인디(I), 타타(T), 찌지리(Z)라는 6가지 캐릭터를 개발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연말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모바일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새로운 캐릭터인 '몬디(Mondi)'를 공개했다. 몬디는 '모바일(Mobile) & 다이렉트(Direct)'의 약자다.

바퀴를 타고 달리는 캐릭터의 모습을 통해 '빠르고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는 다이렉트 보험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MG손해보험도 행복요정 '조이(JOY)'를 공개하며 브랜드력 제고에 나섰다. 조이는 이름 그대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는 친구라는 뜻을 담고 있다.

조이의 좌우명은 '남을 행복하게 도와주는 일이 곧 나의 행복'이다. 소비자를 생각하는 MG손보 임직원과 설계사들의 마음을 담았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기본 캐릭터 디자인은 심플함을 살리고 각종 보험종목에 따른 응용 디자인을 함께 활용하고 있다.

삼성화재도 예비 안내견인 '봄이'를 마스코트로 내세웠다. 보험사 중 유일하게 시각장애 안내견 사업을 하는 점을 활용했다. 지난 2014년 런칭한 기업브랜드 '당신의 봄'과의 연결고리도 다졌다.

삼성화재는 '봄이.com' 사이트를 통해 봄이의 일상을 전하고 생활 안전, 보험정보 등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이밖에 한화손해보험 '차도리', 현대해상 '하이카' 등도 참신한 이름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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