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금리↓…전세대출 전년比 72% 급증
상태바
전셋값↑ 금리↓…전세대출 전년比 72% 급증
  • 이해선 기자 lhs@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6월 13일 11시 26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셋값↑ 금리↓…전세대출 전년比 72% 급증

[컨슈머타임스 이해선 기자] 전셋값 고공행진에 기준금리 인하까지 더해져 은행권 전세대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대출은 주택담보대출과는 달리 원금을 당장 갚아나갈 필요 없이 이자만 지급해도 되기 때문에 대출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IBK기업 등 6대 은행의 전세대출(기금을 제외한 은행계정)은 올해 1~5월에만 3조4974억 원이 증가했다.

이는 전세난이 심화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2조248억원)에 견줘 1조4726억원(72%)이 증가한 수치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1조2221억원으로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였다. 국민은행(7313억원), 농협은행(6713억원), 신한은행(5767억원), 하나은행(3030억원) 순으로 늘었다.

전세자금 대출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은 전셋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민은행 주택가격 동향조사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국 평균 전셋값은 작년 5월 1억7256만원에서 올해 5월 2억136만원으로 1년 만에 2880만원(16.7%) 올랐다.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 상승은 더욱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3억4111만원에서 4억676만원으로 6565만원(19.2%)이 뛰었다.

전세가는 이미 매매가를 턱밑까지 따라왔다.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은 지난달 처음으로 75%를 돌파했다.

성북구(84.3%), 성동구(81.0%), 구로구(81.2%), 중구(80.1%), 동작구(80.0%) 등 5개 구는 전세가율이 80%를 넘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