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부화재 등 車보험 손해율 개선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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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부화재 등 車보험 손해율 개선 '안간힘'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6월 08일 13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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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보 손해율↓ 실적↑…마일리지 특약 확대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삼성∙동부화재 등 손해보험 상위 6개사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을 통한 영업익 극대화에 나섰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향후 실적 방향의 '핵심'으로 부각되면서, 각 사별로 마일리지 특약 확대 등 전략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 손보 6社 4월 호실적…마일리지 특약 등 '사활'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삼성화재,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 상위 6곳은 나란히 호실적을 거뒀다.

손보 6사의 4월 합산 순이익은 2332억원으로 전년대비 29.6% 성장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13.3% 늘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삼성화재 865억원, 동부화재 419억원, KB손보 356억원, 현대해상 332억원, 메리츠화재 250억원, 한화손보 11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의 90%를 차지하는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개선된 점이 실적 상승 '원동력'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같은 기간 6개사의 자동차 보험 손해율은 전년대비 0.3~6.6%포인트 하락하며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

지난 1분기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따른 매출 증가와 손해율 하락세를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까지 손해율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처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향후 실적 방향의 '키'를 쥐고 있는 만큼, 각 사들은 마일리지 특약 확대 등을 통한 영업전략 강화에 나섰다.

상대적으로 운전량이 적거나 안전운전 습관을 가진 가진 가입자를 유치, 손해율 하락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동부화재는 SK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운전습관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UBI 자동차보험'을 출시한 상태다.

KB손보는 대중교통 이용 실적이 많을수록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대중교통할인특약'을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메리츠화재, 한화손보도 저운행자에 대해 마일리지 할인폭을 확대했다.

현대해상은 현대·기아차의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활용한 '하이카 블루링크·유보' 특약을 출시한다. 아울러 6세 미만 자녀를 둔 가입자의 자동차 보험료를 최대 7% 할인해주는 특약도 내놨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저운행자에게 선할인을 적용하는 상품을 출시했다.

◆ "자보 손해율이 실적 핵심…개선 지속"

업계에서는 자보 손해율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NH투자증권 한승희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 이어 4월 수치에서도 확인했듯이, 향후 손보사의 보험영업손실 축소가 이익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며 "자동차 손해율과 장기위험손해율 개선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동부증권 이병건 연구원은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장기위험손해율이 안정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기대 이상으로 개선돼 실적전망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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