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대선 도전 시사 풀이는 과잉∙확대 해석"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대선 도전 가능성을 시사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자신의 발언이 과잉∙확대 해석됐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반 총장은 방한 이틀째인 이날 아침 제주 롯데호텔에서 전직 외교장관 및 전∙현직 외교부 인사들과의 조찬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반 총장은 방한 첫날인 전일 첫 일정으로 열린 중견언론인 모임 '관훈클럽'과의 간담회에서 "유엔 사무총장에서 돌아오면 국민으로서 역할을 제가 더 생각해보겠다"며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는 그때 고민, 결심하고 필요하면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반 총장이 대선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게 아니냐는 풀이가 제기됐다.

반 총장은 이날 조찬 모임에서 "분열을 시키는 사람이 리더가 돼서는 안 되며 통합시키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언급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조찬에는 원로급 인사인 공로명 전 외무장관과 반 총장의 외교통상부장관 재직(2004~2006년) 이후 외교수장을 맡았던 송민순, 김성환 전 장관을 비롯해 임성준 전 캐나다 대사 등 전·현직 외교부 고위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수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