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80% "금융교육 받아본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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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80% "금융교육 받아본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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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80% "금융교육 받아본 적 없다"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국내 성인 가운데 금융교육을 받아본 사람은 20%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백은영 경희사이버대 교수에 따르면 20대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금융교육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18.4%에 불과했다.

교육을 받지 못한 이유로는 '기회가 없어서'라는 응답이 4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관련 정보가 없어서'라는 응답이 24.4%,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는 답변이 13.1%를 차지했다.

바람직하게 생각하는 금융교육 기간으로는 '하루'를 선호한 사람이 35.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2일∼1주일'(32.3%), '1주∼1개월'(18.1%) 등이었다.

전체의 65.8%가 무료 교육을 선호했다. 15.8%는 3만원 미만의 교육비를 부담할 용의가 있다고 응답했다.

교육 받고 싶은 분야로는 수입∙지출 등 금전 관리와 저축∙투자 부문이 많이 꼽혔다.

다만 생애주기(라이프사이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다.

△ 미혼기 △ 신혼기 △ 자녀 출산∙양육기 △ 자녀초등학교기 △ 자녀중고등학교기 △ 자녀성년기 △ 자녀 독립∙은퇴기 등 7단계로 생애주기를 구분해 살펴보면 자녀 독립∙은퇴기를 제외한 나머지 단계에 해당하는 응답자들은 대체로 은퇴설계 교육보다 금전관리 교육에 관심이 많았다.

자녀 출산∙양육기에 해당하는 응답자는 신용관리와 대출에 대한 교육 선호도가 자녀독립∙은퇴기에 비해 1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자녀독립∙은퇴기와 비교해 지출이 많지 않은 미혼기나 신혼기는 소득을 관리해 자산을 축적할 수 있는 저축투자 교육을 더 원했다.

백은영 교수는. "다수의 일반인은 당면한 재무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되는 금융교육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금융교육을 할 경우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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