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25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2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은행에 따르면 이는 정부를 제외한 한국계 기관이 발행한 규모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3년 만기 고정금리 10억 달러와 변동금리 5억 달러, 10년 만기 변동금리 10억 달러 등으로 구성됐다.
3년 만기 변동금리 채권의 금리는 3개월 리보(Libor·런던 은행간 금리)에 0.70%포인트를, 3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은 미국 3년 만기 국채금리에 0.775%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10년 만기 채권은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에 0.825%포인트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수출입은행은 확보한 자금을 해외 건설·플랜트, 자원개발 등 국가 기간산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 사용할 방침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호전된 시점을 적기에 포착해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취약업종 구조조정과 국책은행 자본확충 방안이 논의되는 가운데 채권발행으로 우리 기업에 금융을 지원할 대규모 재원을 자체적으로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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