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늘 아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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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늘 아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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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구트 / 유영미 역 / 부키 / 320쪽 / 1만4800원
   
 

[컨슈머타임스 서순현 기자] '나는 왜 늘 아픈가'의 저자 크리스티안 구트 박사는 40대 초반에 접어들 무렵 젊은 시절에 비해 체력과 지력이 점점 고갈돼 간다는 것을 느끼고 건강검진을 받기로 마음먹는다.

그는 사뭇 압박적인 상담과 검사를 거치던 중 문득 유한한 삶을 온통 건강과 젊음에 대한 집착에 쏟아 붓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인지 회의를 품게 된다. 이 책은 그런 고민을 시작으로 모든 사안을 비판적으로 따져 여러 가지 취재와 조사, 내적 성찰에 매달려 완성한 산물이다.

이 책에서 구트 박사는 건강을 둘러싼 사람들의 온갖 반응과 세태를 날카롭게 풍자한다. 안티에이징 시술에 돈을 쏟아붓는 할리우드 연예인, 건강 정보를 찾느라 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사람들 등을 등장시키며 건강에 대한 허세, 과장 그리고 맹신이 가득한 이 사회를 조롱한다.

물론 저자가 건강과 의학 자체를 한낱 웃음거리로 삼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박사가 비판의 화살을 겨누는 대상은 이미 충분히 건강하지만 더욱 건강해지고자 기를 쓰면서 삶에 주어진 유한한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들이다.

신경과 의사이자 의학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구트 박사는 이 유쾌한 처방전을 통해 건강 강박증에 걸린 현대인에게 삶의 즐거움을 누릴 것을 권한다. 현대인의 건강 강박증을 진단하고 대안적 건강 가이드를 제시한 것이다.

이 책은 현대 의학의 한계를 신랄하게 비판하며 건강검진, 식이요법, 약품, 유전자 검사, 운동, 예방접종, 줄기세포, 안티에이징 등을 둘러싼 갖가지 의문을 유쾌하게 풀어줄 것이다.

나는 왜 늘 아픈가 / 크리스티안 구트 / 유영미 역 / 부키 / 320쪽 / 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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