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기업 재무평가 신속·엄정하게"

[컨슈머타임스 윤광원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시중은행장들에게 대기업 계열을 상대로 한 주채무계열 재무평가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마무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진 원장은 1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이경섭 NH농협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등과 조찬 간담회를 열고, 최근 기업구조조정 현안과 관련해 이같이 당부했다.

조선업 등 현안으로 떠오른 업종과 관련해서는 자구계획이 신속하게 실행될 수 있도록 주채권은행이 책임감을 갖고 챙겨봐 달라고 촉구하고,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주채무계열 평가와 기업 신용위험평가도 신속하고 엄정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조선, 해운, 철강, 석유화학, 건설 등 '5대 경기민감 업종'에 속하는 기업의 위험 요인을 잘 살펴달라"고 역설했다.

자산 규모 500억 원 이상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기업 신용위험평가도 이의제기 처리 기간이 한 달 이상 소요되는 점을 고려, 7월 중 마무리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진행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부실자산 관련 손실 인식을 명확히 하고, 충당금을 충분히 쌓아 경기가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 최대한 오래 버틸 수 있도록 체력 비축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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