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1억8000만원 상당 인삼 절도…CCTV 없는 곳 노려
[컨슈머타임스 이해선 기자] 경기 여주경찰서는 수년간 인삼밭을 돌며 억대의 인삼을 훔쳐 달아난 혐의(상습절도)로 박모(56)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또 박씨로부터 훔친 인삼을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강모(80·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12년 4월부터 최근까지 경기, 충북 일대 인삼밭에서 45차례에 걸쳐 1억8000만원 상당의 인삼 12만주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사전 답사를 통해 CC(폐쇄회로)TV가 없는 인삼밭을 골라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경찰에서 "인삼을 재배하려면 6년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농민들께 죄송하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삼밭은 대부분 산기슭이나 농로 주변에 위치해 있어 범죄에 취약한 만큼 CCTV 등 방범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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