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영그룹 조세포탈 사건 본격 수사 개시
[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검찰이 부영그룹의 수십억대 세금 포탈 혐의에 대한 본격 수사를 개시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영렬 검사장)은 21일 국세청이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과 부영주택 법인 등을 고발한 사건을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이 회장과 부영그룹 계열사인 부영주택이 법인세를 수십억원 포탈했다는 혐의다.
법조계 안팎에선 이 사건을 특수부가 수사하는 만큼, 조세포탈 외에도 부영그룹과 그 계열사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국세청 조사에서도 부영그룹이 현지 사업 명목으로 보낸 해외 법인에 보낸 자금 중 수상한 흐름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영은 베트남의 '부영비나', 미국의 '부영 아메리카'를 비롯해 베트남과 캄보디아, 라오스, 미국에 해외 법인을 두고 있다.
부영의 주력 사업인 임대아파트 사업은 분양 전환가격을 너무 높게 책정해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논란이 제기돼 아파트 입주민들과 법적 분쟁이 벌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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