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수출감소 낙폭 줄어들어…이달에도 추세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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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수출감소 낙폭 줄어들어…이달에도 추세 이어갈 것"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4월 21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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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수출감소 낙폭 줄어들어…이달에도 추세 이어갈 것"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수출 감소 낙폭이 줄어들고 있다"며 "4월에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취임 100일을 맞은 주형환 장관은 전일 세종정부청사 인근 식당에서 기자간담회을 열고 이 같이 언급했다.

주 장관은 "취임 후 우리나라 수출 감소율이 20%까지 올라가 이를 반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출 품목, 시장, 주체, 지원체계 등을 전면 혁신한다는 맥락에서 정책을 추진했다"며 "가령 기존에는 자본재 중간재 위주의 수출이었다면 고급 소비재, 문화 컨텐츠, 의료 등 서비스나 기술 브랜드 분야 수출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주 장관은 "유가 영향을 받는 우리나라 수출 비중이 17%에 달하는 상황에서 저유가가 지속되는 데다, 대중국 수출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4분의 1 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의 성장 둔화도 장기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근본적으로는 우리나라의 13대 주력 산업 경쟁력이 약화됐고, 이를 대체하는 신산업 창출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지난달 수출액이 430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8.2% 줄어들면서 4개월 만에 감소폭이 1자릿수로 떨어졌다.

주 장관은 "한 자릿수로 감소폭을 줄인 것이 분명 의미가 있다"며 "당분간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수출 감소폭을 서서히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인증을 받으면 국내에서도 인증 절차를 생략하도록 제도·시스템을 마련했다"며 "조만간 이 같은 제도의 혜택을 보는 사례가 나올 것이다. 현재 신산업과 관련해 인력 지원 등만 이뤄지고 있지만, 지원을 확대해 시설투자 시 세제 혜택을 보는 방안이 조만간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도 규제 개선에 중점을 뒀고 지원 제도를 강화했다"며 "공기업을 통해 6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 시장도 만든 상태인데, 올 6월 민간으로 구성된 에너지 규제개혁위원회를 통해 에너지 신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육성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주 장관은 "융합플랫폼도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에서 성과를 내며 어느 정도 초보적인 기반이 마련됐다"며 "다음달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업종별 구체적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주 장관은 "9만5000개 기업이 내수 거래에 의존하고 있고 전체 중소기업 중 30% 가량만 수출에 나선 상황"이라며 "사실상 국내 시장이 시장포화라 중소기업이 해외 진출에 나서야 한다. 하지만 중소기업들이 인력과 경험 부족에 부딪힌 상황이라 정부 지원을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도 이제는 생산, 연구개발(R&D) 뿐만 아니라 실제 해외 시장 전문가 지원까지도 해줄 것"이라며 "내수 기업의 수출 기업화를 막는 전속거래 문제도 완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철강 등 부실업종 재편에 힘을 보태기 위해 8월 시행 예정인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활법)'과 관련해서는 "상당수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철강 등 업종별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지 우리가 어떤 상황에 있는지 보고서를 만들어 대기업 경영진이나 채권단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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