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장남 등 한국인 200여명 역외탈세 의혹…세무조사 예고
[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뉴스타파가 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회피처 자료에 노태우 전 대통령 장남 등 한국인 약 200명이 포함됐다고 폭로했다. 이에 국세청은 탈세 혐의 포착 즉시 세무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4일 뉴스타파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중미 파나마의 최대 로펌이자 '역외비밀 도매상'으로 악명 높은 '모색 폰세카'(Mossack Fonseca)의 1977∼2015년 기록을 담은 내부자료를 분석한 결과물을 공개했다.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 기자들이 관련 자료를 처음 입수한 후 ICIJ와 공동으로 분석해 얻은 성과다.
이 자료는 파일 용량이 2.6테라바이트(TB)에 이를 정도로 방대한 조세회피처 정보를 포함했다.
이 중 'korea(한국)' 키워드로 검색되는 파일은 1만5000여건에 달했다. 한국 주소를 기재한 한국인 이름은 195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국세청은 탈세혐의를 포착할 경우 즉시 세무조사에 착수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