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봉킹'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149억5400만원
상태바
지난해 '연봉킹'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149억5400만원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4월 01일 08시 45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연봉킹'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149억5400만원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작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아간 경영인은 총 149억5400만원을 받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확인됐다.

5억원이 넘는 고액의 보수를 받은 기업 등기임원은 모두 748명으로 집계됐다.

1일 재벌닷컴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2015회계연도 결산 사업보고서를 올린 2643개사의 등기임원 보수 내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억원 이상 보수(급여·퇴직금·스톡옵션·기타근로소득 포함)를 받은 경영인은 748명으로 1년 전(720명)보다 3.9%, 28명 늘어났다.

지난해 보수총액이 5억원 이상인 등기임원 중에서 10대 그룹의 전·현직 임원이 191명으로 전체의 24.4%를 차지했다.

그룹별로는 삼성 임원이 49명(6.3%)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현대차 29명(3.7%) △SK 26명(3.3%) △LG 22명(2.8%) △GS 17명(2.2%) △포스코 16명(2%) △롯데 15명(1.9%) △한화 12명(1.5%) △현대중공업 4명(0.5%) △한진은 1명(0.1%)이었다.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퇴직금 제외한 순수 근로소득 기준)를 받은 경영인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전년(93억8800만원)보다 연봉이 59.3%(55억6600만원) 늘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98억원, 손경식 CJ제일제당 회장이 80억9500만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64억1075만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8억322만원으로 2~5위에 포진했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55억8634만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53억4800만원,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48억1008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14년 145억7200만원으로 전문경영인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던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해 보수총액이 47억9900만원으로 67.1% 급감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32.7% 줄어든 36억9700만원을 받았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그룹 계열사들이 유동성 위기에 빠져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45억32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두산중공업의 박지원 부회장과 정지택 부회장은 지난해 연결기준 1조7000억원대 손실을 냈음에도 각각 17억6100만원과 15억11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2500억원대 적자가 났지만 7억4500만원을 가져갔다.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은 지난해 연결기준 1200억원대 적자를 낸 코스모화학과 240억원대 적자를 낸 코스모신소재에서 총 16억8100만원을 받았다.

동국제강의 장세주 회장과 장세욱 부회장도 지난해 연결기준 2200억원대의 적자가 발생했지만 퇴직금을 포함해 각각 40억7700만원과 20억78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GS그룹 계열인 GS이앤알 하영봉 사장은 지난해 690억원대 적자가 났지만 6억27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

임원보수 5억원 이상인 여성 경영인은 모두 재벌가 출신이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45억3200만원으로 1위, 신영자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이 32억6799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이 24억9000만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0억3100만원, 정성이 이노션 고문이 14억8078만원,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이 11억2200만원,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과 김은정 보령메디앙스 부회장이 각각 9억4250만원과 8억8500만원을 받아갔다.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의 부인 박현주 부회장은 8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