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에도 '카톡' 스트레스 "연락 안받을 권리 인정·존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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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에도 '카톡' 스트레스 "연락 안받을 권리 인정·존중해야"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3월 30일 0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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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에도 '카톡' 스트레스 "연락 안받을 권리 인정·존중해야"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퇴근 후에도 스마트폰을 울리는 각종 사회관계서비스망(SNS) 알람 소리에 직장인 대다수가 불편함을 느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지난 17∼21일 직장인 1040명을 대상으로 업무 시간 외 스마트폰으로 '연결되지 않을 권리'에 대해 설문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전체 응답자의 62.3%(648명)는 스마트폰 '항상 연결' 때문에 불편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57.6%는 카카오톡·라인 등 모바일메신저를 불편함의 주범으로 꼽았다. 23.1%는 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인스타그램 등 SNS, 17.3%는 전화·문자, 2%는 이메일 때문에 불편해졌다고 답했다.

공식적인 근무 시간 외 업무와 관련한 연락을 받지 않아도 되는 '연결되지 않을 권리'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데 응답자의 86.6%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 권리를 국내에 도입해 입법화한다면 실효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5.7%가 '실효성이 없다'고 답했다.

언론재단은 업무상 연관된 사람과 사적으로 엮이지 않기 위한 노력도 조사했다.

그 결과 '메시지 수신 후 일부러 확인하지 않음'의 응답자가 74.9%로 가장 많았다. '일부러 전화 받지 않거나 부재중 전화 무시'도 73.8%, '문자 메시지 확인 후 답장 안 함'이 72.7%로 뒤를 이었다.

SNS에 가입만 해놓고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절반이 넘는 57.1%였다.

SNS나 모바일 메신저에서 회원 탈퇴를 해본 적이 있다는 직장인은 41.3%였고 휴대전화를 업무용과 개인용으로 별도로 마련해 사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도 22.1%로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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