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위분담금 안 늘리면 주한미군 철수…핵무장 용인"
상태바
트럼프 "방위분담금 안 늘리면 주한미군 철수…핵무장 용인"
  • 박정수 기자 jspark@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3월 27일 11시 47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트럼프 "방위분담금 안 늘리면 주한미군 철수…핵무장 용인"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미국 공화당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한국·일본이 미군 주둔 분담금을 늘리지 않을 경우 당선 후 미군을 철수시킬 수도 있다며 자신의 파격적인 외교정책 구상을 밝혔다. 한국과 일본의 독자 핵무장도 허용할 수 있음도 시사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6일 트럼프는 자신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펼칠 외교정책 방향에 관해 한국과 일본의 독자적인 핵무장 용인에 열린 태도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만약 지금처럼 약한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 한국과 일본은 어쨌든 핵무장을 하려고 들 것"이라며 이와 같이 설명했다.

이는 그동안 동북아 지역에서 핵무장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해왔던 미국의 노력과 상반되는 발언이다.

주한미군에 대해서는 방위비 분담금을 높이지 않으면 철수할 수 있다는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국과 일본이 방위비 부담을 상당한 수준으로 늘리지 않으면 양국에서 군을 철수하겠다는 것이다.

일본과의 안보조약을 비롯한 동맹국과의 기본 조약들도 재협상할 것임을 밝혔다.

트럼프는 이전에도 "한국은 매우 부유하고 위대한 산업국가"라며 "우리는 (주한미군 문제에서) 하는 만큼 공평하게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