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처 장관들 평균 재산 10억5000만원…총액 1위 금융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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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처 장관들 평균 재산 10억5000만원…총액 1위 금융위원장
  • 박정수 기자 jspark@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3월 25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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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처 장관들 평균 재산 10억5000만원…총액 1위 금융위원장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경제부처 장관들의 평균 재산은 10억5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2016년도 정기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을 보면, 기획재정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국토교통부·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 등 7개 경제부처 장관들의 평균 재산은 10억5000만원 정도였다.

가장 재산이 많은 장관은 임종룡 금융위원장이다.

임 위원장은 작년 말 현재 재산 총액으로 20억4000만원을 신고했다.

1년 새 1억4000만원이 늘었다. 국무총리실장 신분이었던 3년 전(16억6000만원)과 비교하면 3억8000만원이 늘었다.

임 위원장은 지난해 금융위원장 취임 전까지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1년 반 가량 지낸 바 있는 금융 전문가다.

정부의 경제민주화 정책을 이끄는 정재찬 공정위원장의 재산은 전년보다 3481만원 증가한 총 3억6805만원에 불과하다.

임 위원장에 비교하면 5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이다.

정 위원장은 서울 잠실의 아파트 등 9억7600만원 상당의 부동산과 본인과 배우자 예금 8929만원을 갖고 있다.

그러나 금융기관 채무만 7억661만원을 지고 있어 전체 재산 규모는 경제부처 장관들 가운데 가장 작았다.

재산이 두 번째로 많은 이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부의 강호인 장관으로, 15억5000여 만원을 신고했다. 1년 전과 비교해 2400여 만원 늘어났다.

작년 11월 취임한 강 장관과 그의 배우자는 카카오나 룽투코리아 등 IT기업과 아티스, 오리콤 등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작년에 이를 팔고 매각대금을 저축해 예금이 배 가까이 늘었다.

뒤이어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전년보다 2636만9000원 증가한 15억3163만2000원을 신고했다.

이 장관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연립주택(3억100만원), 서울 노원구 월계동 아파트(3억900만원), 가족 소유 예금 9억6039만5000원 등을 보유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재산은 경제부처 평균에 못 미치는 8억3287만원이다. 전년보다도 1676만원이 줄었다.

본인 소유의 서울 송파구 아파트 전세임차권과 중구 아파트, 송파구 사무실 전세임차권 등이 10억6000만원이고 2200만원 상당의 동양화 3점 등을 갖고 있지만, 본인과 배우자, 장남의 채무가 9억842만원에 달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의 신고액은 5억4568만원으로 2184만원 줄었다. 주 장관은 채무 상환과 자녀 학비 지출 등으로 예금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전년보다 5044만6000원 증가한 4억7104만3000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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