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회장 자택 노렸던 '대도' 또 도둑질 '덜미'
상태바
CJ 회장 자택 노렸던 '대도' 또 도둑질 '덜미'
  • 이수영 기자 s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3월 16일 10시 33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J 회장 자택 노렸던 '대도' 또 도둑질 '덜미'

[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CJ그룹 회장 자택을 비롯, 서울 부유층 주거 지역에서 빈집털이를 일삼아온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강남구 빌라 4곳에 들어가 귀금속과 현금 등 1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야간주거침입)로 조모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전과 10범인 조씨는 22년전인 1994년 4월께 회사를 돌며 금고를 털어 120억원 가량을 훔친 혐의로 붙잡혀 약 10년 동안 수감된 전력이 있다.

당시 그는 금융실명제가 도입돼 비자금을 관리하려는 부유층 때문에 금고가 동났다는 뉴스를 접하고 금고털이 기술을 연마했다고 경찰에 털어놨었다.

조씨는 출소 직후인 2013년 6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충동 집 담장을 넘다 바닥에 떨어지는 바람에 붙잡혀 불구속 입건됐다.

2개월 뒤 강남 일대 빈집을 턴 혐의로 또 구속돼 2년간 철창신세를 지고 지난해 8월 출소했다.

출소 반년 만에 조씨는 또 범행에 손을 댔다. 초저녁 강남 일대 빈 빌라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다 지난달 27일 영등포구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충당하려고 범행했다"면서 "나이도 많은데 이렇게 또 잡혀서 허무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