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미국서 벤츠 E-클래스 판매량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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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시스' 미국서 벤츠 E-클래스 판매량 넘어서
  • 이해선 기자 lhs@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3월 13일 1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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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시스' 미국서 벤츠 E-클래스 판매량 넘어서

[컨슈머타임스 이해선 기자] 현대자동차의 대형 세단 '제네시스(DH)'가 지난달 미국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를 제쳤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DH)는 지난 2월 한 달간 미국시장에서 2532대가 판매돼 2362대가 팔린 벤츠 E-클래스보다 판매량에서 앞섰다.

이로써 제네시스(DH)는 미국 중형 고급차(MID LUXURY) 시장에서 처음으로 차급 2위에 올랐다. 1위인 BMW 5-시리즈(2758대)와는 불과 200여대 차이였다.

제네시스(DH)가 2위를 차지한 것은 현대차가 2008년 1세대 제네시스(BH)로 미국 고급차 시장에 진출한 이래 처음이다.

제네시스(DH)는 2008년 10위권 밖에 머물렀으나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2009년에는 4위로 뛰어올랐다. 이후 지난해까지 3∼8위 사이를 오르내렸다.

하지만 2월에 전년 대비 13.4%, 전월 대비로는 62.4% 늘어난 2532대가 판매되며 사상 처음으로 벤츠 E-클래스를 넘어 2위 자리에 올라섰다.

벤츠 E-클래스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 찾는 사람이 줄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6년간 단 한차례도 연간 1위를 놓치지 않았던 E-클래스를 제친 것은 놀라운 변화라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있다.

기획 초기부터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 등 독일 프리미엄 모델을 경쟁상대로 삼아 개발된 제네시스(DH)는 탄탄한 하체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주행성능과 핸들링, 편안함과 정숙성까지 지닌 새로운 개념의 프리미엄 세단이다.

미국 고속도로보험안전협회(IIHS)에서 시행한 충돌시험에서 승용차 최초로 29개 부문 전 항목 만점을 획득하는 등 최고의 안정성도 갖췄다.

현대차는 제네시스(DH)의 성공에 힘입어 이 차명을 그대로 딴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론칭하고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최상위 모델인 'EQ900(현지명 G90)'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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