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초반 변칙수 "인간 바둑에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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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초반 변칙수 "인간 바둑에는 없어"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3월 10일 14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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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초반 변칙수 "인간 바둑에는 없어"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가 2번째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을 상대로 초반부터 변칙 수법을 들고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알파고는 10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2국에서 3수째를 좌상귀 소목에 착점했다.

알파고의 흑으로 시작된 2국에서 알파고는 대국 선언 5초 만에 우상귀 화점을 차지했다. 전날 소목 포석을 펼쳤던 이세돌 9단은 이날 백으로 화점에 놓았다.

알파고는 1분30여초 후 3수째에 좌상귀 소목을 차지했다. 이세돌과 프로기사들을 더욱 놀라게 한 수는 13수째다.

알파고는 우하귀에서 정석을 늘어놓다 갑자기 손을 빼고 상변에 '중국식 포석'을 펼쳐 긴장감을 자아냈다.

바둑 TV를 통해 해설하던 김성룡 9단은 "어! 인간 바둑에서는 처음 보는 수"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세돌 9단 역시 당황한 듯 5분 가량의 장고 끝에 좌변을 갈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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