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JB우리캐피탈, 국내 시장 순항…동남아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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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JB우리캐피탈, 국내 시장 순항…동남아 넘본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2월 26일 0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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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순이익 호조…라오스·베트남 등 진출 박차
   
▲ JB우리캐피탈은 지난달 22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위치한 대표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진행했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지방 캐피탈사인 BNK∙JB우리캐피탈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동남아 시장을 공략, 수익성 보강에 나서 주목된다.

양사는 지주회사와 현지 금융사∙자동차 업체 등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수익원을 적극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 동남아 시장 잠재력 '쑥쑥'…BNK 3곳·JB우리 1곳 진출

25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BNK캐피탈과 JB우리캐피탈의 순이익은 일제히 증가했다.

BNK캐피탈은 지난해 4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대비 19.8% 증가한 규모다. JB우리캐피탈은 지난해 순이익이 612억원으로 전년대비 100.4% 급증했다고 공시했다.

BNK∙JB우리캐피탈은 국내에서의 실적 순항에 그치지 않고 '이머징 마켓'인 동남아 시장 진출을 통한 신 성장동력 찾기에 나섰다.

동남아 국가들은 매년 5~8%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 금융사들의 진출지로 급부상했다.

특히 BNK캐피탈은 라오스와 미얀마, 캄보디아 시장을 공략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모습이다. 지주사인 BNK금융이 부산은행과 BNK캐피탈을 앞세워 해외 시장 개척에 앞장선 데 따른 것이다.

BNK캐피탈은 지난 2014년 3월 미얀마에 법인을 설립하고 8월에는 영업인허가를 취득했다. 12월부터 영업을 개시했다.

라오스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리스·할부금융 영업을 개시했다. 캄보디아에서는 2014년 현지법인을 설립, 지난해 6월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JB우리캐피탈은 JB금융지주 계열사 중 최초로 동남아 시장에 진출했다. JB우리캐피탈은 2013년부터 베트남 사업진출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베트남에 대표사무소를 설립, 현지 자동차 제조∙판매 업체와 연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JB금융은 향후 베트남∙인도네시아 등을 기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DGB금융의 경우 계열사 중 유일하게 대구은행만 중국 상해와 베트남에 지점을 설립한 상태다.

◆ "수익다변화 측면서 검토…소액대출 위주 영업"

DGB캐피탈 관계자는 "금융그룹 안에서 해외영업 부문은 은행의 중국·베트남 사업이 전부"라며 "다른 자회사의 진출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 다변화 측면에서 해외진출을 검토해 어느 나라에 어느 자회사를 진출시킬지 지켜보는 중"이라며 "나라마다 법과 승인 절차 등이 다르기 때문에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NK캐피탈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에서는 주로 소액대출 위주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타 동남아 국가로의 진출은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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