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쌍용·르노 완성車 3위 전쟁 '서막'
상태바
지엠·쌍용·르노 완성車 3위 전쟁 '서막'
  • 이해선 기자 lhs@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2월 26일 07시 44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르노삼성 'SM6' 쌍용차 '티볼리에어' 출격…한국지엠 3위 지키기 '치열'
   
 

[컨슈머타임스 이해선 기자] 다음달 현대·기아자동차를 제외한 한국지엠과 쌍용차, 르노삼성차 등 후발 3사의 시장 쟁탈전이 본격화 되면서 완성차 '3위 전쟁'의 '서막'이 오를 전망이다.

4~5위권에 있는 르노삼성차와 쌍용차의 주력 차종이 잇따라 출시됨에 따라 한국지엠이 차지하고 있는 3위 자리에 변화가 생길지 여부를 두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르노삼성·쌍용차…내달 출시 앞두고 분위기 띄우기 '한창'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내달 르노삼성차는 'SM6'를, 쌍용차는 '티볼리 에어'를 각각 출시한다.

먼저 지난해 국내 완성차 꼴찌의 불명예를 얻은 르노삼성차는 올해 5년 만에 출시하는 신차 SM6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내 디자인팀과 프랑스 본사팀이 협업해 만든 글로벌 전략모델 SM6는 '탈리스만'이라는 이름으로 유럽시장에서 먼저 호평을 받으며 국내 출시에 기대감을 증폭시켜 왔다.

지난해 연말 온라인 광고를 시작으로 올해들어 순차적으로 미디어 공개와 시승식을 진행한 르노삼성은 티비광고와 온라인 홍보, 전국 로드쇼 등 다각도의 마케팅을 펼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SM6의 2월 말 현재 사전 계약량은 6000대를 돌파한 상태다. 르노삼성차는 이달 17일을 기점으로 전국 전시장에 SM6가 전시되며 사전 계약량이 이전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말까지 르노삼성차의 판매목표는 SM6 5만대를 포함, 총 10만대다. 내부적으로는 더욱 높은 목표치를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는 상반기 SM6 출시에 이어 하반기 'QM5'의 풀체인지 모델을 내놓으며 국내 완성차 점유율 10%이상, 3위 자리 등극을 노린다.

쌍용차 역시 내달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흥행에 성공한 '티볼리'의 후속 모델 티볼리 롱보디의 차명을 '티볼리 에어'로 확정한 쌍용차는 최근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하고 신차 알리기에 나섰다.

신차명은 공기(Air)가 창조적 생명 활동의 필수적 요소인 것처럼 다양한 활동을 제약 없이 즐기는 데 꼭 필요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지향한다는 의미에서 결정됐다.

   
 

기존의 SUV 모델과 차별화된 비례와 라인을 통해 유티크하면서도 역동적인 스타일을 구현한 티볼리 에어는 한층 강화된 적재공간으로 폭 넓은 활용성이 특징이다.

쌍용차는 티볼리에어의 경쟁 모델로 1.7리터급 준중형 SUV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포티지'를 꼽고 있다. 소형 SUV뿐 아니라 준중형 SUV 시장의 소비자까지 티볼리 고객으로 유입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초 진행한 국내영업본부의 목표달성 전진대회를 통해 내부적으로 전년 대비 10% 성장한 11만대 판매를 결의한 쌍용차는 올해 티볼리 에어를 통해 다시금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 한국지엠 "순위보다 내수시장 점유율 높이기에 주력"

국내 완성차 5사 중 꾸준히 3위 자리를 지켜온 한국지엠은 지난해 선보인 신차 인기에 올해 유로6 모델 출시를 더해 판매량을 늘려가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지엠은 내달 '캡티바'의 유로6 모델을 출시한다. 상반기 중 한국지엠에서 '스파크' 다음으로 판매량이 많은 '말리부'의 신형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임팔라'의 공급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는 방향으로 판매량 증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현대·기아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과반수가 넘어서는 만큼, 나머지 3사를 두고 매년 순위 변동에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3위 자리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수시장 점유율 10% 확보를 더 큰 목표로 하고 있다"며 "사실상 지난해 판매량을 봤을 때 나머지 두 회사와 한국지엠의 판매량은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