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현미경] 코스피 이번주 숨고르기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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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현미경] 코스피 이번주 숨고르기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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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현미경] 코스피 이번주 숨고르기 할 듯

[컨슈머타임스 이길상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숨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선진국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이어지지만 펀더멘탈(경제기초) 부진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주 코스피는 직전주 종가(1835.28) 대비 80.96포인트(4.41%) 상승한 1916.24로 장을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 완화 정책, 중국 경기 부양책,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 등 주요국 정책 기대감과 국제 유가 급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반등한 게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펀더멘탈이 부진한 모습이라 이같은 반등이 중기적으로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정책 기대감과 달리 주요국 경제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고 있다"며 "기업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는 등 펀더멘탈 개선이 나타나지 않아 코스피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를 1880에서 1950으로 전망했다..

김재호 리딩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주에는 글로벌 증시가 급락 이후 급반등 과정을 거치며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며 "한국도 현 주가 수준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선진국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상승 요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아졌고, ECB와 일본은행도 통화 완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중국 역시 위안화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정책 공조가 강해지는 모습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산유국간 감산 합의를 위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좋은 신호다..

반면 미국 금리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우세한 점은 하락 요인으로 지적된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저유가와 미국 정책 불확실성으로 금융시장 전반에 보수적인 관점이 우세하다"며 "저가 매수에는 적절한 타이밍이나 강한 반등에 대한 기대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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