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측정 요구 경찰관 차로 치고 달아난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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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측정 요구 경찰관 차로 치고 달아난 20대
  • 이수영 기자 s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2월 05일 0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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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측정 요구 경찰관 차로 치고 달아난 20대

[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음주측정을 요구하는 경찰관을 차량으로 치고 도주한 20대가 구속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길거리에서 음주측정 중인 방배서 소속 경찰관을 차로 쳐 다치게 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로 박모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오후 11시40분쯤 박씨는 교통경비과 A경위로부터 음주측정 요구를 받자 거리로 나왔다. '차 안에서 잠시 가지고 나올 게 있다'며 시간을 번 뒤 차에 들어갔다. 20m를 후진한 후 그대로 직진해 A경위의 양쪽 허벅지를 부딪치고 달아났다.

박씨는 10m 정도 앞에서 다시 인근 방범순찰대 B상경과 C일경에게 가로막혔다. 자신을 막아서는 의경들을 보고도 멈추지 않고 그대로 도주했다.

A경위는 허리 등을 다쳐 전치 3주 상해를, B상경과 C일경은 손목 부위를 다쳐 2주간의 상해를 입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즉시 전담팀을 편성했다. 수사를 통해 박씨를 같은 달 14일 오전 검거했다. 이달 2일 구속했다.

경찰 조사에서 박씨는 "회식을 하다 집에 돌아가는 길이었는데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회사에 통보되는 것이 두려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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