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美 기준금리 0.25%P 인상…향후 점진적 인상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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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美 기준금리 0.25%P 인상…향후 점진적 인상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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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0.25%P 인상…향후 점진적 인상 시사

[컨슈머타임스 윤광원 기자] 미국이 마침내 9년 반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워싱턴D.C. 본부에서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현재의 연 0.00%∼0.25%에서 0.25%∼0.50%로 0.25% 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 2006년 6월 이후 9년 6개월만의 첫 기준금리 인상이다.

연준은 "올해 고용 여건이 상당히 개선됐고 물가가 중기목표치인 2%로 오를 것이라는 상당한 확신이 있다"며 "이번 인상 후에도 통화정책의 입장은 시장 순응적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향후 금리정상화가 점진적일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이처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계속돼 왔던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림에 따라, 글로벌 저성장과 신흥시장에서의 급격한 달러유출 등 충격이 예상된다.

하지만 연준의 이번 조치는 사실상의 완전고용(실업률 5%)에 더해 중기 목표치인 2%에는 못미치지만 물가의 상승기조 등 견고한 경제상황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또 금리인상의 충격이 이미 선반영된 가운데, 글로벌 경제의 큰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은 조속히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과거 금리인상 패턴과는 달리 정상화의 기조가 대체로 점진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한해는 서너차례에 걸쳐 0.75%∼1.00%포인트 가량 금리가 인상되는데 이어 물가상승 추이에 연동해 2017년 말과 2018년 말 각각 2.50%, 3.50% 안팎에서 금리 수준이 결정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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