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3차 총 파업…15만 금속노조 적극 참여
상태바
민주노총 3차 총 파업…15만 금속노조 적극 참여
  • 이수영 기자 s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2월 16일 11시 34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노총 3차 총 파업…15만 금속노조 적극 참여

[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6일 전국에서 총파업을 벌인다. 정부는 이를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어서 노정 간 충돌도 우려된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국회 맞은편 국민은행 인근에서 '노동개악 입법 저지 총파업대'를 개최하는 등, 전국 12곳에서 총파업 투쟁을 벌인다고 밝혔다.

민노총의 이번 총파업은 올해 들어 4월 24일과 7월 15일에 이어 세번째다.

4시간 부분파업 형태로 벌어질 이번 3차 총파업은 조합원 수가 15만 명에 달하는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의 적극적인 참여로 2차 때보다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7월 15일 2차 총파업 때는 국내 최대의 제조 부문 노조인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에서 간부들만 참여해 전체 참여 규모가 5만명(민노총 추산) 가량에 그쳤다.

이날 총파업에는 4만5000여명의 현대차 노조원들이 모두 참여하며, 기아자동차와 한국지엠 노조원들도 함께한다.

금속노조의 핵심인 완성차 3사 노조가 같은날 총파업에 참여하는 것은 2008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 파업 후 7년 만이다.

다만, 이날 총파업은 민노총 추산 26만여명이 참여했던 4월 24일 1차 총파업 때보다는 규모가 작을 전망이다.

1차 총파업 때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공공 부문이 대거 참여했지만, 이번 총파업에는 간부 중심의 소규모 참여나 점심시간 총회 등의 대안 투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번 총파업을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오늘 총파업은 정치적 목적의 명백한 불법파업"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부도 "불법 집단행동이나 폭력행위가 발생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