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인은행 BBCN, 우리은행 지분인수 관심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우리은행의 지분 인수에 미국 한인은행인 BBCN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BBCN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우리은행 지분을 인수하는 것이 가능한지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현재 은행법상의 '은산분리' 규제에 따라 비금융주력자는 은행지분을 4%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기반을 둔 BBCN의 자산규모는 75억8000만 달러로 미주 한인은행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주주 대부분은 한인이다.
BBCN은 지난해 서울사무소를 개설한 데 이어 지점 설립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문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논의가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은 없다고 금융위 측은 설명했다.
금융당국과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 7월부터 우리은행의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이 5번째다.
지분 30% 이상을 묶어 파는 경영권 매각 외에도 지분 30∼40%를 쪼개 여러 곳에 분산 매각하는 '과점주주 방식'의 매각까지 함께 추진하고 있다.
그간 관심을 보인 중동 국부펀드 등과 매각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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