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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러브즈뷰티 최은혜 기자] 내면의 가치, 개성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따라 화장품도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화장품만을 제안하는 것이 아닌 개인에 맞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화장품을 통해 제시하는 것이다.
특히 패션과 화장품은 이러한 부분에서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활발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패션업계의 화장품 진출도 늘어나고 있지만 화장품 브랜드들도 패션으로 손을 뻗어 새로운 변화를 주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뷰티와 패션이 함께 어우러져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제안하고 있는데 소비자에게 보다 쉽고 친근하게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기 위한 방법으로 패션업계와의 협업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서울패션위크는 15년 역사상 최초로 타이틀 스폰서 체제를 도입, 아모레퍼시픽 '헤라'와 첫 계약을 맺었다.
2016 S/S 시즌을 포함 2시즌 타이틀 스폰서를 계약한 헤라는 '헤라서울패션위크'라는 타이틀과 함께 60여 개의 백스테이지 메이크업을 총괄했으며, 헤라가 만든 아름다운 여성상을 일컫는 '서울리스타'를 주제로 한 패션쇼와 헤라서울리스타상(신인 디자이너상)도 수여했다.
또한 행사기간 동안 매일 발행된 헤라서울패션위크 데일리 매거진을 통해 헤라의 제품을 이용한 백스테이지 메이크업 팁, 헤라의 서울리스타에 대해 소개했으며,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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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푸드는 최근 패션계 인사인 정윤기 스타일리스트를 고문으로 영입했다.
정윤기 스타일리스트는 스킨푸드와 함께 스킨푸드 브랜딩 활동 전반의 룩과 스타일을 함께 고민하고 협업할 예정이다.
지난 9월에는 스킨푸드와 캐릭터 '스누피', 정윤기 스타일리스트가 함께 콜라보레이션 한 파우치를 제작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푸드&뷰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아름다운 피부를 만드는 데에서 머무르지 않고, 그 이상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에 패션은 뷰티 및 라이프와 가장 밀접한 부분이라고 판단, 패션 트렌드를 리드하고 있는 정윤기 스타일리스트를 영입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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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화장품과 패션의 만남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사례는 제품 안에 패션 브랜드의 정체성과 스토리를 입히는 것이다.
헤라는 최근 위트 넘치는 일상의 오브제를 활용한 디지털 프린팅 기법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패션 디자이너 미르코 폰타나&디에고 마르케즈(Mirko Fontana & Diego Marquez)와 함께 한 'M & D' 콜라보레이션을 출시했다.
헤라 'M & D' 콜라보레이션은 서울리스타의 여행기를 제품에 담아낸 것으로 글로벌 친구들과의 일상을 위트 있게 헤라의 베스트셀러 아이템에 담았다.
헤라는 이미 2014년 4월 '오주르 르주르' 컬렉션과 올해 4월 '올림피아 르 탱' 컬렉션 등 패션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매년 패션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LANEIGE MEETS FASHION'를 전개하는 라네즈는 지난 7월 패션 브랜드 플레이노모어와 함께 한 '라네즈 X 플레이노모어'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며 인기를 얻기도 했다.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 외에도 패션 아이템을 제품과 캠페인에 반영하기도 한다.
일상에서 쉽게 예뻐지는 메이크업을 추구하는 이니스프리는 지난 2013년부터 메이크업 신제품과 베이직한 패션 아이템을 매칭한 제품과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가을에는 얇고 가볍게 착 감기는 캐시미어 니트에 매칭해 포근하고 부드러운 가을 룩을 연출할 수 있는 '리얼 핏 립스틱'을 선보이기도 했다.
에스쁘아는 자연을 닮은 편안한 컬러와 내추럴한 니트 텍스처를 담아낸 2015년 가을 컬렉션 '더 니트 (THE KNIT)'를 출시, '아이섀도우 니트' 제품 표면을 니트 질감으로 표현해 콘셉트를 살렸으며 주요 제품이 품절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서울패션위크, 헤라, 스킨푸드, 라네즈, 이니스프리, 에스쁘아, 러브즈뷰티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