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슈퍼문'…조수간만 차 최대 1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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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슈퍼문'…조수간만 차 최대 10m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9월 23일 1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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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슈퍼문'…조수간만 차 최대 10m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이번 추석엔 초대형 보름달인 '슈퍼문'이 뜨면서 서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10m에 달하는 조수 간만의 차가 나타날 전망이다.

23일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초대형 보름달인 슈퍼문이 뜨는 추석(27일) 2∼3일 후 조차는 최대 10m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조수 간만의 차가 가장 큰 백중사리 기간(8월30일∼9월1일)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조석에 의한 해수면은 백중사리 기간 다음으로 높을 전망이다.

조석 현상은 달과 태양이 바닷물을 당기는 인력에 의해 발생한다. 때문에 달이나 태양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조수 간만의 차가 커진다.

슈퍼문이 뜨는 올해 추석은 달과 지구가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다. 평소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인 약 38만㎞보다 약 2만3000㎞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 최대 조차는 인천 9.9m, 평택 10m 등이다. 서해안에서는 추석 연휴가 끝난 뒤인 30일에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된다.

제주를 포함한 남해안 서부는 30일 2.5∼4m, 부산•마산•통영 등 남해안 동부는 29일에 1.5∼2.3m 수준으로 최대 조차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조차가 크면 저조 시 갯벌이 평소보다 넓게 드러나 갯바위낚시, 갯벌체험 등 갯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기에 유리하다.

그러나 밀물 때 평소보다 물이 빠르고 높게 차올라 의식하지 못한 새 바닷물에 고립될 우려도 있다.

해양조사원은 미리 예상 고조 시간을 확인하고 물이 차오르는 속도를 잘 살펴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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