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8.3 강진' 코킴보시 재난사태 선포…사망자 1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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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8.3 강진' 코킴보시 재난사태 선포…사망자 11명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9월 18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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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8.3 강진' 코킴보시 재난사태 선포…사망자 11명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규모 8.3의 지진과 지진해일(쓰나미)이 발생한 칠레 중북부 해안도시 코킴보에 재난사태가 선포됐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코킴보를 방문해 현장을 살펴본 뒤 즉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칠레 정부는 지진 발생 후 4.5m 안팎 높이의 쓰나미가 밀어닥친 코킴보는 180여 가옥이 완파되고 600여 가옥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했다.

코킴보에서는 부두에 정박한 어선 등 선박과 접안시설들이 쓰나미의 영향으로 상당 부분 파손됐다.

코킴보를 포함해 24만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기고 식수도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피해 복구와 함께 약탈 행위 예방을 위해 군 병력을 쓰나미 피해 지역에 대거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지진과 쓰나미로 칠레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어났다.

칠레 국영석유업체인 ENAP는 지진 발생 인근 지역에 있는 정유업체 2곳에 피해가 우려됐으나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거대한 쓰나미가 닥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안 10개 도시에 100만 명이 대피해 거리에서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그러나 피해가 우려보다 크지 않은 점에 다소 안도하고 있다고 현지 신문들이 전했다.

이번 지진은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포함해 브라질, 페루 일부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될 정도로 강력한 에너지가 발생됐다.

칠레는 오는 20일까지 독립기념일 연휴지만 수도 산티아고로 연결되는 인근 도로가 일부 차단된 가운데 각종 행사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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