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채무자 1인당 평균 대출액 1억원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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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채무자 1인당 평균 대출액 1억원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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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채무자 1인당 평균 대출액 1억원 넘어서"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여러 금융회사에서 빚을 끌어다 쓴 다중채무자의 평균 대출금액이 1억원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오제세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다중채무자의 1인당 부채는 6월말 기준 1억119만원으로 집계됐다.

나이스신용평가정보가 각 금융회사에 흩어진 개인별 채무 정보를 종합한 자료다. 3곳 이상의 금융회사에 빚을 지면 다중채무자로 분류된다.

다중채무자의 평균 부채는 2010년 말 8910만원, 2012년 말 9260만원, 지난해 말 9920만원 등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부채 규모는 비(非)다중채무자의 약 1.8배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기준 다중채무자 부채는 9920만원, 비다중채무자 부채는 5530만원을 기록했다.

다중채무자의 채무상환능력은 매우 열악해 스스로 빚을 갚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지경이라는 게 오 의원의 분석 의뢰를 받은 국회 입법조사처 측 설명이다.

입법조사처는 보고서를 통해 대부분 다중채무자가 채무재조정이나 자산 매각보다는 추가 대출로 '돌려막기'를 선택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다중채무자 중 가처분소득 대비 채무상환비율(DSR)이 40%를 넘는 '한계가구' 비중은 2013년 말 기준 73.4% 수준이다.

특히 다중채무자 비중이 중간 신용등급에 해당하는 신용도 4∼6등급에서 급격히 커지는 것도 문제라고 오 의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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