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공포지수' 2년만에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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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공포지수' 2년만에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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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공포지수' 2년만에 최고치 기록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세계 증시의 불확실성이 극대화되면서 '공포 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가 2년여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24일 오전 11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1.26포인트(2.20%) 내린 1834.81을 나타내고 있다. 6거래일 연속으로 약세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날 VKOSPI는 장중 최고 21.57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13년 6월25일(21.58) 이후 최고 수준이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을 토대로 1달 뒤 지수가 얼마나 변동할지 예측하는 지표다. 한국거래소가 집계한다.

보통 코스피가 급락할 때 반대로 급등하는 특성이 있다. 일명 '공포 지수'로 불린다.

이 지수는 최근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중국 경기 둔화, 대북 리스크 확대 등 각종 악재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서다.

지난 21일에도 VKOSPI는 24.06% 치솟으며 움츠러든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이 같은 불안심리는 세계 증시에도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월가의 '공포지수'로 통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46.5% 급등한 28.03까지 올랐다.

팩트셋에 따르면 VIX는 이달 들어서만 100% 이상 급등해 1990년 이후로 가장 큰 월간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0.94포인트(3.12%) 내린 16459.75에 거래를 마쳤다.

2일간 다우지수의 낙폭인 888.98포인트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1월 19~20일 이후 최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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