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구더기 분유 "소비단계서…" 엄마 불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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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구더기 분유 "소비단계서…" 엄마 불안 끝?
  • 최미혜 기자 choimh@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7월 27일 0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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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소비자 동향] 경제·산업…아동수영복 등 '유해물질' 생활용품 리콜

공급자에서 소비자 위주로 시장경제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기업들이 앞다퉈 '소비자중심경영'을 선언하는가 하면 '소비자 권익 강화'를 위한 시민단체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소비 트렌드는 물론 정부 정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도 사회의 주요 화두가 된다.

컨슈머타임스는 산업, 금융, 정치, 사회, 문화 등 각계 소비자 관련 이슈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소비자 동향'을 매주 월요일 연재한다. [편집자주]

   
   ▲LG생활건강이 '베비언스' 홈페이지에 게재한 공지문. 제조공정에 대해 설명하며 안전하게 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 LG생활건강 액상분유 구더기 논란…"소비단계서 들어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LG생활건강 액상 분유제품 '베비언스'에 애벌레가 들어간 원인을 조사한 결과 소비 단계에서 이물질이 혼입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전문가 자문까지 받은 결과 제조∙유통 단계에서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벌레가 생길 개연성은 희박하다는 설명이다.

식약처 조사 결과 베비언스 제품 뚜껑에서 애벌레를 발견한 소비자는 지난달 1일 제품 구입 후 집안 거실 내 책장에 분유를 박스 채 보관했다. 말레이시아 해외여행 중이던 지난 1일 수유를 하다 베비언스 뚜껑에 붙어 움직이는 애벌레를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가 의뢰한 전문가 의견을 종합하면 이번에 발견된 이물은 초파리과 유충으로 추정, 약 4~7일 정도 자란 상태로 보인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GS홈쇼핑을 통해 베비언스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제품을 아이에게 먹인 직후 뚜껑에서 움직이는 구더기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 '위생 불량' 순대 제조업체 39곳 적발

'위생 불량' 순대 제조업체가 대거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함께 순대 제조업체 99곳을 기획 감시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39곳을 적발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순대의 안전과 위생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유통기한 경과 원료 사용 여부, 보관기준 위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했다. 점검 결과 표시기준을 위반한 업체 13곳, 자가품질검사를 시행하지 않은 업체 8곳. 원료수불부 미작성 4곳, 보관기준 위반 2곳을 적발했다.

위반 업체 중에서는 유통기한이 59~81일 지난 돼지고기 480.7㎏을 순대를 만드는데 사용할 목적으로 보관한 곳도 있었다. 순대를 제조∙판매하면서 6개월마다 1회 이상 실시해야 하는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업체도 적발했다.

◆ 닛산, 볼보, 크라이슬러 6708대 리콜

한국닛산, 볼보코리아, 에프씨에이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차량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시정조치)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닛산 '쥬크'의 리콜 원인은 엔진시동 스위치를 누른 후 원위치로 복원되지 않아 시동 꺼짐과 비상정지 기능이 불가능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리콜 대상은 2013년 8월30일~10월22일 제작된 '쥬크' 296대다. 볼보코리아 'XC90'은 냉각팬과 파워스티어링 호스 간섭으로 호스가 손상돼 파워스티어링 오일 누유로 인한 조향성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발견됐다. 문제 차량은 2008년 9월22일~2009년 10월20일 제작된 'XC90' 90대다.

에프씨에이코리아는 승용자동차 닷지 '듀랑고'와 크라이슬러 '300C', 화물자동차 닷지 '다코타' 총 3종이 리콜 대상이다. 해당 차량의 에어백(일본 타카타사 부품)은 전개 시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 대상은 2004년 4월28일~2006년 12월7일 제작된 닷지 '듀랑고' 55대와 2004년 4월21일~2008년 6월19일 제작된 크라이슬러 '300C' 5672대, 2004년 10월15일~2011년 5월24일 제작된 닷지 '다코타' 595대다. 리콜 해당 차량 소유자는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 아동수영복 등 '위해 우려' 생활용품 무더기 리콜

아동용 수영복, 공기주입 보트 등 일부 생활용품에서 허용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돼 리콜 명령이 떨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여름철 자주 이용하는 생활용품 298개를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위해성이 드러난 17개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

해당 업체는 △두로카리스마 △플레이위즈 △브라이트 △K3037 △서양네트웍스 △이랜드월드 패션사업부 △브레인스포츠 △야벳 △LFFS △주현스포츠 △협진티앤디 △아트박스 △랩 △흥승무역 △한빛시스템 등이다.

아동용 수영복 3개 제품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하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검출됐다.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여성 불임, 정자 수 감소 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독성물질이다. 다른 1개 제품에서는 알레르기성 염료가 나왔다.

◆ 해외직구 결제 피해 6.5배↑

외국 온라인 쇼핑몰 이용 중 결제 관련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상반기(1∼6월) 해외직구 관련 불만 접수 중 결제관련 불만이 2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배 증가했다.

쇼핑몰 접속 불안정으로 인한 중복결제나 결제오류, 안내∙공지 없는 결제 진행 등이 주요 사례였다. 판매자가 연락을 두절하거나 갑자기 쇼핑몰 운영을 중지한 사례도 있었다. 상반기 해외직구 관련 불만 신고는 22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사이트별 불만 접수는 아마존 24건, 아이허브 9건, 이베이 7건으로 집계됐다. 아마존과 이베이에 대한 불만 사례는 대부분 이들 사이트에 입점한 개인 판매자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중복결제나 결제오류가 의심되면 카드승인내역을 확인해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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