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이케아 서랍장에 깔려 아이 2명 사망…2700만개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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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이케아 서랍장에 깔려 아이 2명 사망…2700만개 리콜
  • 한행우 기자 hnsh21@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7월 23일 14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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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이케아 서랍장에 깔려 아이 2명 사망…2700만개 리콜

[컨슈머타임스 한행우 기자] 미국에서 이케아 서랍장이 넘어져 아이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케아와 미국 안전당국이 사실상 리콜 조치에 들어갔다고 AP, AFP통신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케아와 미 소비자상품안전위원회(CPSC)는 '말름(Malm)' 시리즈를 비롯한 이케아 서랍장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서랍장을 벽에 고정시키는 키트를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케아와 CPSC 모두 이번 조치에 대해 '리콜'이란 표현은 쓰지 않았지만 제품 수리를 뜻하므로 사실상 리콜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번 조치가 적용되는 서랍장은 총 2700만개에 이른다. 지난해 미국에서 말름 서랍장이 넘어지면서 아이가 깔리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이케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웨스트체스터에서는 2살 난 남자아이가 말름 6단 서랍장이 넘어지면서 깔려 사망했다. 워싱턴 스노호미시에서도 23개월 된 남자아이가 말름 3단 서랍장에 깔려 숨졌다.

문제가 된 서랍장들은 벽에 고정하는 장치 없이 설치되면 넘어질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케아 측이 집계한 말름 서랍장 관련 사고는 14건이며 이로 인해 4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말름 모델이 아닌 다른 서랍장들이 넘어지는 사고로 1989년 이후 3명이 숨진 것으로 이케아 측은 보고 있다.

한편 이번에 문제가 된 '말름(Malm)' 서랍장은 국내에서도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케아 코리아 측의 조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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