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통과…주가 동반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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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통과…주가 동반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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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통과…주가 동반 '급락'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이 통과한 이후 양사의 주가가 동시에 대폭 하락했다.

17일 삼성물산 주식은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면서 오전에는 전 거래일보다 3.61%까지 올랐으나 낮 12시께부터 급락했다. 그리고 5분만에 전날보다 6.45% 하락한 6만3800원으로 떨어졌다.

오후 1시5분 6만7500원까지 회복되기도 했지만 다시 우하향 곡선으로 전환했다. 결국 전날보다 10.39% 내린 6만2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엘리엇 매니지먼트와의 분쟁 이후 삼성물산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본 시장의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뀐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외국인들과 기관이 대거 매도에 나섰다. 삼성물산은 이날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이었다.

제일모직도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제일모직은 오후 12시께부터 급락, 약 5분 뒤에는 전날보다 7.73% 하락한 17만9000원에 거래됐다.

이후 오름세로 돌아서 삼성물산 주총 결과가 나온 뒤인 12시51분에는 전날보다 4.64% 상승한 20만30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약세로 돌아서 결국 전날보다 7.73% 떨어진 17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합병 이슈에 힘입어 오른 주가가 상승재료 소멸 이후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합병을 앞두고 이들은 양사 합병 비율인 1대 0.35에 비례하는 수준으로 주가가 형성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이날 양사의 주가가 급등락함에 따라 각각 3차례의 변동성 완화장치가 발동됐다.

변동성완화장치는 주가가 급등락할 때 투자자들에게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조치다. 발동 직후 2분간 단일가 매매 거래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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