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시장 호황…건축자재주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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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시장 호황…건축자재주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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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시장 호황…건축자재주 '고공행진'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아파트 분양 시장의 호황과 인테리어 수요 증가에 힘입어 국내 증시에서 건축자재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많게는 6배 이상 주가가 뛴 종목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상승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림B&Co 주가는 연초 3570원에서 전날 2만3700원으로 563.87% 급등했다.

하츠(161.56%)와 뉴보텍(121.36%), 벽산(113.51%)은 연초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대림통상(94.43%), 코리아에스이(82.65%), 조광페인트(82.65%), 이건창호(82.48%), 노루페인트(77.90%) 등은 연초보다 약 2배 올랐다.

건자재 시장의 장기적·구조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건축자재 시장은 작년 22조원 규모에서 26조원 규모로 약 18% 성장할 전망이다. 내년과 2017년에도 각각 31조원, 37조원으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부동산 규제 완화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이 분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기 때문이다.

가격 회복에 따른 주택시장의 호황으로 건설회사 신규 분양 물량이 증가하며 올해 연간 분양 예정 물량은 42만여가구로 예상된다. 이는 2000년 이후 최고치다. 작년보단 28% 증가했다.

여기에 20년 이상 된 아파트와 주택 수가 급증하는데다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관련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건자재 시장의 성장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발표된 정부의 건축·관광·벤처분야 투자활성화 대책으로 건자재 시장이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앞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9일 "노후건축물과 공공건축물 개발, 장기 방치 건축물 공사 재개 등으로 건축투자를 활성화하겠다"며 "30년 이상 된 건축물이 39%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450조원에 이르는 잠재적 재건축 수요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건자재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며 '비중확대' 의견을 잇따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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