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청호나이스 '커피얼음정수기' 정면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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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청호나이스 '커피얼음정수기' 정면 충돌
  • 최미혜 기자 choimh@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7월 03일 0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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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 아이스'이어 '휘카페Ⅳ-엣지' 출격…기술력·렌탈료 승부 가른다
   
   ▲이석호 청호나이스 대표와 신제품 '휘카페Ⅳ-엣지'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코웨이(대표 김동현)와 청호나이스(대표 이석호)가 커피얼음정수기를 두고 정면 충돌했다.

정∙냉∙온수는 물론 제빙, 커피 추출 기능까지 담은 초소형 정수기를 잇따라 시장에 내놓으면서 자존심 싸움에 돌입했다.

청호나이스가 세계 최초로 커피얼음정수기를 개발한 기술력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렌탈료를 앞세워 정수기 업계 1위 코웨이와의 간격을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청호나이스 '휘카페Ⅳ-엣지' 출시

2일 생활가전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는 커피얼음정수기 '휘카페'시리즈의 4번째 제품인 '휘카페Ⅳ-엣지'를 출시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커피정수기 '휘카페'를 출시했다. 9월에는 카운터탑형 커피정수기 '휘카페 티니', 올해 3월에는 대용량 커피얼음정수기 '휘카페Ⅱ'를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가로 29㎝, 세로 52㎝, 높이 47㎝의 초소형 사이즈로 싱크대 위에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는 '카운터탑'형 제품이다. 정∙냉∙온수에 제빙, 에스프레소 추출 기능까지 갖춘 제품이다.

역삼투압 방식의 정수기로 물 속의 경도 성분과 잔류염소를 제거해 쓴맛은 적게 하고 커피 원두 본래의 맛과 향, 부드러움을 살려 준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휘카페Ⅳ-엣지'에는 사용자가 상황에 맞게 온수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온수시스템이 적용됐다. 항상 온수를 사용할 수 있는 저탕식과 약 2분30초의 대기시간은 필요하지만 전기요금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예열식을 버튼으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이석호 청호나이스 대표는 이날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휘카페Ⅳ-엣지'는 청호나이스 22년 역사의 결정체"라며 "코웨이가 지난달 카운터탑형 커피얼음정수기를 출시했지만 기술력은 물론 디자인, 가격 등 모든 면에서 우리 제품이 차별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휘카페Ⅳ-엣지'의 목표 판매량은 월 2500대"라며 "시장 추이를 좀 더 봐야겠지만 청호나이스는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웨이는 지난달 '바리스타 아이스 정수기'를 시장에 먼저 내놨다. 크기는 약 가로 35㎝, 세로 50㎝, 높이 45㎝로 청호나이스 '휘카페Ⅳ-엣지'와 같은 카운터탑형 제품이다.

기능적으로 보면 냉∙온정수기에 캡슐커피머신 기능과 제빙기능을 탑재한 형태로 유사하다.

얼음용량은 청호나이스가 앞선다.

'바리스타 아이스 정수기'의 얼음 용량은 0.3Kg인데 '휘카페Ⅳ-엣지'는 0.5Kg에 달한다.

커피캡슐 종류는 코웨이가 더 많다. '바리스타 아이스 정수기'로는 35종의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청호나이스의 경우 기존 3종류에 내달 2종의 캡슐을 추가한다 해도 5종 수준이다.

   
  ▲코웨이 '바리스타 아이스 정수기'

◆ 코웨이 "렌탈료 비싸다고 보기 어려워"

청호나이스는 저렴한 월 렌탈료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일시불 가격은 청호나이스 '휘카페Ⅳ-엣지'가 253만원으로 코웨이 '바리스타 아이스 정수기' 240만원보다 13만원 가량 비싸다.

월 렌탈료는 청호나이스 '휘카페Ⅳ-엣지'의 경우 1~3년까지 5만900원, 4~5년 차는 4만3900원이다. 코웨이 '바리스타 아이스 정수기'는 5만5900원(등록비 10만원 기준)이다.

기능이나 가격 면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상황이라 연중 정수기 시장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여름철을 맞아 코웨이와 청호나이스의 판매 경쟁에는 더욱 불이 붙을 전망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서비스 품질이나 커피캡슐의 종류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할 때 (우리 제품의) 렌탈료가 비싸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어떤 제품을 선택하느냐는 결국 소비자 몫"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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