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 국제선 항공기 운항취소 4000회
[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메르스 발생 이후 국토교통부에 접수된 국제선 항공기 운항계획 취소 신청이 4044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88%를 중국 노선이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새정치민주연합 변재일 의원이 국토부에서 제출받은 '메르스 이후 국제선 감편신청 내역'에 따르면 올해 6∼7월 운항취소는 3389회, 6∼10월 운항 취소는 4044회로 집계됐다.
당초 운항계획과 비교했을 때 각각 10.7%, 5% 감축된 셈이다.
운항이 취소된 4044회를 기준으로 노선을 분석해 보면 중국 노선이 88%(3557회)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공항별로는 제주공항이 1550회(38.3%)로 가장 많았다. 인천공항 1523회, 김해공항 391회, 청주공항 208회, 무안공항 156회, 대구공항과 양양공항 각 80회, 김포공항 56회 순으로 나타났다.
항공사별로는 외항사의 운항취소 횟수가 국적항공사의 약 3배에 달했다.
대한항공 553회, 아시아나항공 129회 등 국적사는 총 1102회의 계획을 취소했다.
외항사의 운항취소 횟수는 2942회였다. 이 가운데 87%(2564회)를 동방항공, 남방항공, 중국국제항공, 상해항공, 춘추항공 등 중국 항공사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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