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투자·고용 계획대로 진행…국내휴가 장려"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인한 경제 불황과 관련해 "연초 발표했던 투자와 고용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고 여름휴가를 가급적 국내에서 보내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만 회장은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와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 긴급 간담회에서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와 경제계의 실천계획에 대해 논의하며 이 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인사말에서 "회복세를 미약하게나마 이어가던 우리 경제에 메르스로 인한 내수 위축이 현실화되고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다행히 메르스 사태 자체는 조금씩 잦아드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경제심리는 위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공인들은 연초 발표한 투자와 고용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며 "그동안 미루고 피했던 행사는 예정대로 개최하고 지역특산품 선물하기 등을 통해 기업의 소비 참여와 실천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경제는 이른바 '자기실현적 기대'를 따라간다"며 "지금은 근거 없는 공포감 대신 긍정적 기대와 자신감을 우리 스스로에게 심어야 할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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